피아의 도서관

공익 제복을 알아보자

2016. 1. 6. 21:50 - <pia>피아</pia>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듯이 공익도 2년 간의 복무 기간 동안 사회복무요원 제복을 입게 됩니다. 원래는 검정 색 느낌의 제복이었는데, 최근에 바뀐 새로운 제복은 셔츠가 파란색...! (택시를 타고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여튼, 한번 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성용 외투
  • 여름 근무복
  • 겨울 근무복
  • 모자
  • 벨트
  • 신발 


이건 제복 도착할 때 같이 껴오는 팜플렛 같은 거다. 제일피복공업 이라는 곳에서 만들고 있다. 나름대로 주문하기 전에 신체 사이즈 측정해주고 그걸 바탕으로 주문하니까 크게 문제 될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제복에 문제가 있으면 여기로 다시 보내면 잘 고쳐주신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제복을 하나씩 살펴보자.



왼쪽이  여름 제복 상/하의이다. 사진에서는 잘 안느껴지지만, 위에 셔츠는 모시 옷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하복/동복 모두 셔츠의 면 재질이 별로기 때문에 아래에 면티를 받쳐 입어야 한다. 물론 피부가 약한 분들(아토피 같이)은 미리 신청을 하면 면 제품으로 특수제작이 가능하다. 라고 팜플렛에 적혀있다. 그냥 다 좋은 면을 썼으면 모두가 해피했겠지만, 그냥 면티 몇 장 구비해놓자.

(추가) 일반 제복 재질이 정말 별로다. 입을 수가 없을 정도로 느낌이 더럽다. 그러니 거짓말을 해서라도 피부병 있다고 하고 특수제작 면티 제복을 받도록 하자. 


오른쪽의 굉장히 파란 녀식이 겨울 제복이다. 보이듯이 색감이 굉장히 강하고 누가 봐도 공익임을 알려주기 위해서 멀리서도 잘보인다. 다행히도 겨울에 위에 입는 외투가 파란 빛깔을 가려주기 때문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약간 경찰 느낌도 나기도 하고... 여튼, 지하철 같이 현장에서 시민들과 마주치는 보직은 눈에 잘 띄는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괜히 딴짓하다가 시민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을 맛볼지도 모른다.



그래도 외투가 예쁘니까... 다른 제복들을 용서하기로 하자. 사실 외투는 봐줄만 하다. 실제로 명찰만 없다면, 그냥 입고 다녀도 되는 수준이랄까? 물론 우리의 이름이 뙇 하고 박혀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나가도 민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부속품 같은 걸로 모자와 벨트가 있다. 모자 같은 경우 자신이 머리가 좀 크다 혹은 평소에 시중의 모자가 안들어간다 싶으면 미리 특대 사이즈를 신청하자. 벨트도 마찬가지, 허리 사이즈가 제법 크신 분들은 큰걸로 달라고 미리 미리! 말하자.


마지막으로 신발이 있다. 신발은 사진이 없는데, 옥션에서 팔고 있더라... 왜지;;


[출처: 옥션 중고장터]


여튼, 신발은 구두도 아닌 것이 운동화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느낌이다. 무슨 뜻이냐면, 구두 처럼 완전히 포멀(formal)하지는 않지만, 구두처럼 뒷꿈치를 공격하고 운동화 처럼 생겼지만, 운동화 처럼 편하지 않다는 뜻이다. 즉, 개불편하다. 특히나 신발 사이즈는 잘 신어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2년 동안 신을건데, 딱 맞는거 골라서 발을 혹사 시키지는 말자. 


이렇게 제복이 구성되어 있고 외투, 벨트를 제외하고 전부 2개를 준다. 1개만 받았다면 뭔가 덜 받은 것이다. 꼭 2개 다 받고 로테이션 돌리면서 입도록 하자.


공익(사회복무요원)으로서 2년 동안 근무하면서 입어야 할 옷들을 살펴보았다. 학생 때를 잘 생각해보면 그리 입기 싫던 교복도 6년이나 입었지 않은가 허허. 아무리 옷이 별로라고 생각이 들어도 성인으로서 2년 정도는 참아보자. 여튼, 그리고 문제가 되지 않는 선 안에서 제복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도록 하자. 특히 신발은 담당 직원분과 협상을 한번쯤 꼭 하자. 물론, 이건 담당 혹은 복무 기관이 유도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 너무 기대도 하지 말자. 그럼 잘 입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