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의 도서관

한번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2016.02.11 15:06 - <pia>피아</pia>

 도전적인 표지가 아닐 수 없다.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이라니! 저자가 정신과 의사이다 보니 이 독서법은 신경전달 물질을 이용한 방법이라고 종종 설명이 나오는데, 그런 원리보다는 실제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는 것 부터 이야기 해두고 싶다. 그리고 어쩌면 자연스레 독서량이 많아질 수록 이러한 정보 저장 방법을 찾기 마련이고 그러한 여러 방법들을 집대성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저자: 카바사와 시온

출간: 2016. 0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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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여기에 나오는 독서법 목록이다.

형광펜 독서법

홈쇼핑 독서법

소셜 독서법

리뷰 쓰기 독서법

생자몽 칵테일 독서법

울트라맨 독서법

5분,5분 독서법

15,45,90법칙 독서법

숙면 독서법

훌훌 독서법

순간이동 독서법

아슬아슬 독서법

두근두근 독서법

쇠뿔도 단김에 빼라 독서법

백문이 불여일견 독서법

홈런 독서법

수파리 독서법

입문 독서법

추천 독서법

자기중심 독서법

전문서적 독서법

온라인서점 독서법

세런디피티 독서법

직감 독서법

줄줄이 엮기 독서법

온천 채굴 독서법

성장,극복 독서법

영양밸런스 독서법

분산투자 독서법

쌍검 독서법

카바사와식 킨들 독서법


  어마어마 하게 많은 독서법이 나오지만, 대부분 요령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울 것은 없다. 실제 이 책의 본질은 아웃풋 독서법(위 리스트 중 볼드인 녀석들이 아웃풋 독서법에 속한다)과 시간 활용에 관한 것이다.

  시간 활용 측면에 있어서는 독서의 중요성과 실제 독서를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바를 설명한다. 그리고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을 실천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말해준다. 또한 집중력과 시간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틈새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사실 이것도 그리 본질에 가까운 내용은 아니다.


  실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웃풋 독서법이 전부이다. 나머지 부분은 이를 위한 도우미 역할 정도 되겠다. 아웃풋 독서법이란 결국 인풋(독서)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마치 우리가 예전 학생 시절에 옆 친구에게 내가 아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본인이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경우와 동일하다. 확실히 우리의 뇌는 설명할 때 더 정리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내가 이런 책을 읽었는데 말이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SNS를 활용한다. 마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있는 나처럼 말이다.


  우선, 공유의 의미도 있기는 하다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한번 이렇게 글을 쓴 책 같은 경우 머릿속에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후 말로 설명을 할 경우 더 논리정연하게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신경전달 물질이니 뭐니는 잘 모르겠고) 확실히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를 내뱉을 때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독서법은 새롭다기 보다는 정말 필수적인 요소이다. 책 한 권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 만큼 우리가 투자를 했다면 분명 남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몇 년전, 혹은 몇 주전에 읽은 책 내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아있지 않고 다시 활용할 방법이 없다면 그 순간적인 독서를 위해 우리는 시간을 버리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순간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독서의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독서를 통해 좀 더 발전하길 원하고 나은 삶을 원한다면 읽을 때마다 무언가 더 쌓이는 부분이 있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굳이 공개적으로 공유할 필요도 없고 꼭 글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독서 모임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할 수 있는 아웃풋이 있을 것이고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아웃풋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었다면 그 순간의 감정과 지식으로 남기지 말고 밖으로 어서 뱉도록 해보자. 지식을 밖으로 꺼내면 꺼낼 수록 안에서는 더 잘 정리가 되는 마법같은 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